요즘 취미 없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. 그래서 뭔가 새로운 걸 해보자 하고, 조심스럽게 첫 전시를 찾아갔죠서울 강남도, 전시도, 달항아리도 모두 낯설었지만 갤러리카페 운영하고 있는 더 스퀘어 논현 무료 전시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따뜻한 시간이었어요 어색했지만,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 시실 처음에 어색했어요. 전시장을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, 뭘 보고 뭘 느껴야 할지 잘 몰랐거든요하지만 전시장에 들어서자 하얗고, 아득한 공간 안에 달항아리들이 조용히 높여 있었고, 그 풍경이 마지 '그 자체로 쉼터처럼 느껴졌어요' 달항아리의 둥근 곡선, 은은한 빛을 머금은 색감이 너무 예뻐서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전시 속 휴식 공간;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 전시는 소규모로 크지 않았지만, 공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