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취미 없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. 그래서 뭔가 새로운 걸 해보자 하고, 조심스럽게 첫 전시를 찾아갔죠
서울 강남도, 전시도, 달항아리도 모두 낯설었지만 갤러리카페 운영하고 있는 더 스퀘어 논현 <널 위한 달항아리> 무료 전시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따뜻한 시간이었어요
어색했지만,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
시실 처음에 어색했어요. 전시장을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, 뭘 보고 뭘 느껴야 할지 잘 몰랐거든요
하지만 전시장에 들어서자 하얗고, 아득한 공간 안에 달항아리들이 조용히 높여 있었고, 그 풍경이 마지 '그 자체로 쉼터처럼 느껴졌어요' 달항아리의 둥근 곡선, 은은한 빛을 머금은 색감이 너무 예뻐서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
전시 속 휴식 공간;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
전시는 소규모로 크지 않았지만, 공간 자체가 하얗고 여백이 많은 구조라 더 깊은 느낌이 들었어요
작품마다 설명은 최소한으로 배치되어 있었고, 대신 '느끼는 시간;은 관람객에 맡겨진 느낌이었어요
전시 한쪽에서는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었는데요, 전시 다 본 후 음료 한 잔 마시면서 다시 한번 전시를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(문득 생각하니 음료 마시 못한 아쉬움이 크네요
첫 전시가 남긴 것
처음이라서 더 서툴렀고, 그래서 오히려 더 기억에 남은 전시였던 같아요. 달항아리를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었던 그 시간이 지금 돌아보면 꼭 마음 한쪽을 조용히 비워준 느낌이에요. 전시가 거창할 필요는 없는 걸 처음 알았고, 무료 전시지만 감정은 꽤 깊고 오래 남더라고요
다음 전시는 어떤 걸 볼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, '널 위한 달항아리'는 조용히 시작하기 딱 좋은 젓 전시였어요
혹시 전시 관심 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다 싶은 분들은 무료 전시부터 소규모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
👇서울 4월 무료 전시 정보: 더 스퀘어 논현 <널 위한 달항아리>
4월 서울 무료 전시 일정 널 위한 달항아리 특별전 더 스퀘어 논현
4월 서울 무료 전시 일정 알려드립니다! 한국 전통 도자기의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전시, 위한 달항아리>가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열리고 있습니다. 서울 강남에 위치한 전시 공간 "더 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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